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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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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카미야 토루에 대해 잊지 말 것”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
  “내일의 마오리도 내가 즐겁게 해 줄 거야"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
  매일 밤 사랑이 사라지는 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서로를 향한 애틋한 고백을 반복하는
 두 소년, 소녀의 가장 슬픈 청춘 담

출연

미치에다 슌스케(카미야 토루), 후쿠모토 리코(히노 마오리), 후루카와 코토네(와타야 이즈미), 마츠모토 호노카(카미야 사나에), 하이와라 마사토(카미야 유키히코)

명대사

미치에다 슌스케 -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리뷰

영화 속 주인공 소녀 '마오리'와 '토루'의 만남은 갑작스럽게 사귀자는 말을 전한 강의실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첫 만남은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게 만드는 슬픈 결말을 이야기하듯 안타깝지만 서로에 대한 진심이 통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토루'의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소박한 모습으로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존재감 제로의 남고생이 자신의 갑작스러운 제의를 받아주는 모습만큼이나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도록 매일매일의 기록을 통해 아침마다 숙지하여 하루를 살아가는 노력들이 마음을 쓰라리게 만들기도 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그들에게는 수많은 노력을 통해 보통의 일상을 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결코 쉽게 얻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님에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이들의 사랑이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그들의 사랑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처럼 그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들을 통해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만들어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다만 일본 특유의 로맨스 멜로의 주인공들의 캐릭터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진부함은 있었지만 이미 원작 소설에서 예상했던 모습과도 거의 흡사하게 그려졌기에 그런대로 이해하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기억이라는 것이 나 자신에 대한 과거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비치는 나에 대한 기억의 존재의 유무는 확실히 다르지 않을까 싶다. 남들의 말과 행동은 물론 다양한 모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심사들을 알고 있기에 상대방에 대한 반응에 또 다른 반응을 예상하기도 하는데 영화 속 주인공 '마오리'와 '토루'의 모습은 사뭇 다른 모습임에도 서로를 위한 마음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통해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때로는 놓치고 알지 못했던 것뿐만 아니라 알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 지워버렸던 기억처럼 말이다. 기억만이 아닌 마음으로 지워버렸던 사람의 모습을 떠올렸던 '마오리'의 깨달음처럼 말이다. 

​'마오리'를 연기한 '후쿠모토 리코'의 모습만큼이나 '카미야 토루'를 연기한 '미치에다 슌스케'의 모습은 꽤나 전형적인 일본 멜로의 주인공이었음에도 나름 잘 어울리는 커플처럼 느껴졌다. 순수함과 청순함의 만남처럼 말이다. 두 주연 배우의 이런 케미는 아름답지만 슬픈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애틋한 사랑의 진심이 잘 그려내지 않았나 싶었다. 여기에 누구보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고 힘을 써주며 때론 누구보다 많은 아픔을 함께 한 친구 '이즈미' 역을 연기한 '후루카와 코토네'의 캐릭터도 꽤나 눈에 띄는 캐릭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원작 소설을 읽은 관객들에게는 조금은 더 깊이 있는 애틋함을 스크린을 통해서 느끼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진부하거나 식상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는 스토리는 분명하지만 이미 그런 것을 예상하고 찾아보는 게 이런 장르의 작품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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