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압꾸정 Men of Plastic,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개봉일

by 영화가좋다 2022. 12. 1.
728x90
반응형

압꾸정 포스터

압꾸정 Men of Plastic,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타고난 말빨의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은 한때 잘 나가던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를 만나게 된다. 재기를 꿈꾸는 그의 욕심과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 ‘대국’은 일생일대의 사업 수완을 발휘할 때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대국’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지우’의 실력, 압구정 인싸 ‘미정’(오나라)의 정보력, 압구정 큰 손 ‘태천’(최병모)의 자본, 그리고 압구정 황금 줄 ‘규옥’(오연서)의 인맥을 한데 모아 압구정을 대표하는 성형외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 티. 도. 시. 를 꿈꾸는데… “형이 싹 다 꾸며 줄게. 뭔 말인지 알지?”

출연

마동석(대국), 정경호(지우), 오나라(미정), 최병모(태천), 오연서(규옥)

명대사

대국 본명 마동석 - 내가 니 시어머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지 / 꽥~ 꽥~ 꽥~ 꽥~ / 뭔 말인지 알지?

리뷰

영화 <압꾸정>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07년 강남의 압구정을 배경으로 코미디다. 물론 대놓고 웃기기 위해 모두를 건 영화가 아닌 대사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벌여놓은 상황극 속에서 그려지는 웃음을 담아내려는 의도가 담긴 작품이었다. 사업 아이디어가 넘치지만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캐릭터 대국(마동석)과 왕년에 잘 나갔지만 이제는 남의 병원에서 섀도우 닥터로 재기를 꿈꾸는 대한민국 TOP급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가 만나 K-뷰티 왕국을 꿈꾸며 각기 다른 모습의 성공을 꿈꾸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일찌감치 강남을 중심으로 수많은 성형외과들이 성공시대를 그렸던 시대의 뒷이야기를 코믹한 터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핵인싸 오미정(오나라), 거물 사업가 조태천(최병모), VIP 인맥 관리를 자랑하는 홍규옥(오연서) 등과 함께 웃음을 책임지기 위한 위한 이야기들이 그려졌다. 

 

마동석이 연기한 '대국'이라는 캐릭터는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마석도'라는 캐릭터와는 달리 주먹을 잘 쓰지 않는 대신 주위 사람들을 잘 구워 삼을 만큼 말발이 좋은 캐릭터로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한마디로 어디 가서든 입으로 빌어먹고 살 수 있을 만큼 아는 인맥도 많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삶을 꾸려가는 가운데 압구정에서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성형외과를 통해 자신의 성공을 꿈꾸게 된다. 오래전에 살았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되찾고 떨어져 사는 딸과 함께 하려는 목적에서 시도하게 된다. 고층 건물 한 채를 통째로 원스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기 막힌 사업 아이템으로 손을 잡게 된다. 밑천을 대주는 사업가는 물론 손님을 끌어오는 핵인싸, 여기에 가장 중요한 최고 실력을 가진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를 끌어들임으로 인해서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하여 승승장구하는 성공의 길을 달리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가도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결국엔 너무 큰 욕심이 화를 불러들이며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지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이렇듯 영화 <압꾸정>은 성형외과라는 배경을 통해 성공하기 위한 이들이 모여 벌이는 한판 소동극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특히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그려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때론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가족 같던 동료마저도 배신을 하는 악랄한 모습 등이 그려지기도 했다. 물론 전체적은 영화의 톤은 가볍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은 문젯거리 등을 이야기하며 지금도 성형하면 강남 압구정을 떠올 리만큼 그 시대의 시대상을 코믹하게 풀어내 웃음을 주려는 목적이 컸던 작품이었다. 물론 웃기는 장면들이 가끔씩 피식거리며 보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웃음의 세기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하게 다가왔다. 


한편 "뭔 말인 줄 알지?"라는 대사가 빈번하게 들릴 만큼 '대국'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무말 대잔치처럼 느껴지는 그의 디테일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문장이 아닐까 싶었다 누구보다 말발 좋은 능구렁이 같은 캐릭터만큼이나 때로는 정의와는 조금은 거리가 먼 인물로서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을 잘 대처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중심을 채워주었다. 때론 부족한 지식을 엿보이게 하는 대사들을 통해 웃기려는 노력들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부족해 보이는 스토리텔링으로 인한 아쉬움이 더 커 보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정경호가 연기한 캐릭터 또한 마동석과의 연기 케미에 있어서도 큰 시너지를 이뤄내지는 못하지 않았나 싶었다. '대국'이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인물이었다면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에 맞는 대우를 원하는 '지우'의 모습이 사뭇 대조적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마블리 '마동석'의 캐릭터에 기대어 영화가 그려졌다고 할 만큼 그 외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웃음의 세기도 여러모로 그리 크게 와닿은 적이 없을 만큼 말이다. 여기에 배경적으로 2007 강남 압구정에 불어닥친 성형외과 붐이 일었던 시대적 상황을 잘 활용하여 풍자적인 색깔을 채우려는 모습도 실패하지 않았나 싶었다. 물론 기존의  한국 코미디 영화와는 다른  색깔의 웃음을 주려는 노력은 엿보였지만 일단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점수를 주지는 못할듯하다. 전체적으로 마동석이라는 배우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커버하기는 힘들다는 사실처럼 말이다. 

개봉일 2022.11.30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