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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by 영화가좋다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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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세상 종말이 와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귀요미 먹방 요정, 웨이신 좋아하는 친구에게 1년 동안 아침 조공을 하는 댕댕이 조공 소년, 요우췐 “나는 1년 동안 절친 앞으로 온 아침 조공을 먹었다” 절친에게 아침 조공을 바친 친구와 사랑에 빠질 확률은? 러블리 먹요정 + 댕댕이 조공 소년 = 첫사랑 먹방 로맨스♥

출연

에릭 추, 이목, 송백위, 하사정, 누준석, 임학언

명대사

에릭 추 - 아스파라거스 상큼하길래..

리뷰

국내에서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청춘 로맨스 멜로 장르가 최근 국내에서는 대만 영화로 대체된 느낌을 받고 있다. <나의 소녀시대>, <안녕, 나의 소녀>, <장난스런 키스> 등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던 대만표 청춘 로맨스의 열기를 이어가며 올해 초 대만에서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가 10일 개봉하며 국내 관객을 찾아주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조금 더 관심을 갖게 해주었던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남겨볼까 한다.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는 2015년 대만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한 여대생이 올린 "난 1년 동안 그 소년의 아침을 먹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자 이를 소설로 각색되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2018년 실제로도 결혼에 골인하며 SNS 화제를 모은 뒤 영화로도 올해 초 개봉하여 대만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된 작품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 소개되는 대만 영화들 대부분이 청춘 로맨스일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준 작품이다. 취향 차가 많이 갈리는 장르이기는 해도 뻔한 설정과 스토리에도 아는 맛의 유혹을 끊을 수 없는 작품이기에 개봉관을 찾게 되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귀요미 먹방 요정 웨이신(이목)과 댕댕이 조공 소년 요우췐(에릭 추)가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한 시간을 느리지만 때론 자연스럽게 그들이 서로에 대한 진심을 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청춘 로맨스 멜로다. 대만표 청춘 로맨스라를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로 흘러가지만 두 주인공만의 매력이 나름 잘 어울리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마주했던 학교 매점을 시작으로 그들이 자주 들리던 학교 옥상은 물론 수영장과 동아리방을 오가며 그려내는 달달한 사랑의 감정은 매일 아침 먹음직스러운 주먹밥을 먹는 웨이신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기타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도. 

특히 수많은 멜로 영화에서 등장하는 소재인 '오해라는 감정',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오해로 인해 그들이 서로에 대한 진심을 알기까지 너무나도 긴 시간이 걸릴 만큼 요즘의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연인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순수한 모습들이 다시 한 번 그려졌다. 이러한 클리셰적인 장면과 설정들이 어쩌면 청춘 로맨스 멜로 영화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일 수밖에 없음을 또 한번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매일 자신의 친구에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는 주먹밥을 하루도 빼지 않고 대신 먹으면서도 그 주먹밥이 자신을 향한 것임을 모르는 웨이신의 둔한 성격이 어쩌면 요즘의 젊은이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지까지 했다. 어쩌면 현실에서는 보기 드문 캐릭터처럼 말이다. 

여기에 매일 아침 정성스레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먹밥을 만드는 요우췐의 모습 또한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처럼 비쳤다. 웨이신만큼이나 요우췐의 성격 또한 순수함이나 수줍은 모습의 성격의 캐릭터의 전형처럼 느껴졌다.  

마치 영화 속에서나 있을법한 두 남녀 캐릭터의 이야기가 어쩌면 요즘의 평범한 청춘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기에 영화가 훨씬 더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러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비록 진부하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말은 하지만 관객들이 이런 작품을 찾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갖지 못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기에 말이다. 비슷비슷한 이야기일지라도 나름의 특별함이나 색다른 설정이나 캐릭터 등으로 변화를 주면 좋기도 하겠지만 그런 것을 억지로 넣을 필요는 확실히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특히 청춘 로맨스 멜로 장르의 영화에서만큼은, 관객들이 바라는 것은 분명히 작품성이 아니기에.

확실히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도 자주 접할수록 그 감성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 작품 또한 나름의 먹방 영화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던 다양한 재료를 통해 만들어낸 주먹밥을 맛있게 먹는 웨이신의 귀여우면서도 먹음직스러운 먹방 장면이나, 대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톱가수인 에릭 추가 직접 OST에도 참여했는데  확실히 청춘 로맨스 멜로의 느낌을 잘 살려준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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