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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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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출연

류승룡(진봉), 염정아(세연), 박세완, 옹성우

배역명오세연 본명염정아 - 덕분에 행복하게 잘 살다 갑니다.

명대사

강진봉 본명류승룡 - 진짜 방법이 없을까봐, 내가 무서워서 못 물어봤다.

리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확실히 명곡들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오래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가요들이 두 주인공의 상황을 대변하는 노래로 등장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문세의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솔로예찬'을 비롯하여, 신중현의 '미인',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수많은 명곡들이 주인공들의 상황과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노래들로 삽입하며 보는 즐거움만큼이나 듣는 즐거움까지 전해주었다. 익숙한 노래들이기에 흥얼거리게 만드는 흥겨운 노래는 물론 뭉클한 감정을 끌어 오르게 만드는 노래들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또한 노래에 맞춰 다양한 군무는 물론 주인공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그려낸 뮤지컬 장면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만들었다. ​
이러한 다양하면서도 시대의 명곡들은 추억과 레트로라는 감성을 통한 연출도 인상적으로 다가오게 만들었다. 어쩌면 촌스럽게만 느껴질 수 있는 2000년 이전 시대의 모습 속에 비치는 다양한 시대 속 소품들은 물론 류승룡과 염정아 그려내는 젊은 시절의 촌스러움마저도 왠지 모를 공감을 불러오며 관객들에게 묘한 추억거리를 떠올리게 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대놓고 보여주는 촌스러움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더 그러한 선택이 이 영화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전달해 주는 의미처럼 다가오게도 만들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그 시절의 모습이 어쩌면 비슷한 또래의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곱씹으며 볼 수 있는 추억이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로 다가오게 만들었다. ​
이러한 레트로 감성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첫사랑을 찾기 위해 떠난 '진봉'과 '세연'의 여정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지역들은 눈으로 즐기는 여행기라도 할 만큼 다양한 곳의 풍광을 담겨 있었다. 무려 5개월간 전국을 샅샅이 뒤지며 찾아낸 아름다운 로케이션 연출 노력의 흔적이 돋보일 만큼 노래와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곳들을 배경 안에서 펼쳐 보인 첫사랑 찾기 여정은 귀로 듣는 명곡의 즐거움만큼이나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함께 하는 재미를 더해준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류승룡과 염정아라는 배우, 그들의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그려내는 서로에 대한 진심,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등 여행을 통해 잊고 살았던 인생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다는 염정아의 인터뷰처럼 진심을 담은 연기와 노래들이 영화 곳곳에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옹성우와 박세완 배우가 그려낸 풋풋한 고교 시절의 모습을 그려낸 연기 또한 또 하나의 보는 즐거움을 함께 전해주지 않았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박영규, 김혜옥, 고창석, 염혜란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상도 극중 다양한 장면 속에 녹아들면서도 코믹함을 함께 전해주지 않았나 싶었다. ​
어쩌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떠올려보게 하는 주제를 담아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 이웃 등 돌아보면 미처 모르고 지나쳐왔던 고마, 때로는 미안함까지 돌아보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 내 옆에 있는 이들에 대한 소중함만큼이나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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