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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토르: 러브 앤 썬더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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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토르: 러브 앤 썬더

Thor: Love and Thunder, 2022

MCU가 마블 페이즈 4로 들어오면서 여러모로 좋지 않은 평가들이 오가는 가운데 유일하게 4번째 단독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선 <토르: 러브 앤 썬더>가 2022년 7월 극장가를 찾았다. 이야기 구성과 전개, 캐릭터 조합에 있어 단순함 그 이상의 심플함으로 승부하며 '이너 피스를 선택하며 자아를 찾아 나선 천둥의 신 '토르'가 마블 팬들을 위해 다시금 찾아주었다는 사실만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만한 작품이었다. 다만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다소 아쉬운 평가들이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는 사실을 개봉 첫날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한 소문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왔던 마음과는 달리 말이다. 그럼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 한다.

2022.07.06 개봉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119분 / 12세 관람가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나탈리 포트만(제인/마이티 토르), 테사 톰슨(발키리), 크리스찬 베일(고르), 타이카 와이티티(코르그), 러셀 크로우(제우스),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토르: 러브 앤 썬더> 연출가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능력도 출중한 '타이카 와이티티(극중 코르그 목소리도 연기함)'가 전편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마치 그에게 모든 전권을 내주듯 재기 넘치는 캐릭터적인 유머 코드와 진중함을 오가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나름의 이야기를 보여주려 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이전의 멀티버스로 대변되는 MCU 시리즈와 이야기 연결성이나 복잡한 배경지식 없이도 이번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의 구성을 통한 이야기가 영화를 가볍게 즐기려는 관객들에게는 나름 만족스럽게 느껴질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MCU 세계관을 그린 그동안의 시리즈를 대략적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주인공인 토르, 제인, 발키리 등의 캐릭터들만으로 새롭게 등장한 도살자라 불리는 '고르(크리스찬 베일)'라는 빌런 캐릭터 정도만 새롭게 추가하면 될 만큼 그 대립 구도는 상당히 심플하다는 점도 나름의 장점 중 하나였다. 물론 빌런인 고르의 파괴력이 묵직함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크리스천 베일'의 묵직한 캐릭터 소화력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여기에 3편에서 보여주었던 유쾌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토르의 캐릭터를 확장함에 있어 너무 단순하고 가볍게 그려내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진 나머지 예상했던 모습과는 사뭇 실망스럽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토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단순히 수다스러운 말장난 가득한 캐릭터처럼 보였다는 사실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한편 부제의 제목처럼 '러브'라는 주제를 그려내기 위해 다시 소환한 '제인(나탈리 포트만)'의 귀환은 반갑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특별히 매력을 어필했다고 하기에는 여러모로 밋밋한 색깔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제인'이 '마이티 토르'가 되어 묠니르의 주인이 된 상황까지도.

오히려 사물(묠니르, 스톰 브레이커)이나 동물 캐릭터(염소)에게도 밀릴 만큼 말이다. 어쩌면 토르의 자아를 찾는 과정에 있어 그동안 감춰왔던 사랑의 의미를 찾기 위한 수단처럼 비치지 않았나 싶었다.

 

여기에 발키리라는 캐릭터 또한 중요한 순간을 자리하지 못하면서 전작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실패하지 않았나 싶었다. 한편 신들을 몰살하기 위해 전설 속 무기 '네크로소드'를 갖게 된 도살자 '고르'에 맞서기 위해 신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의 모습은 너무 코믹함으로 채우려는 모습이 오히려 반감을 느끼게 하지 않았나 싶어다. 유머도 적당 선이 있는데 마치 신들의 행동을 놀리려고 작정한듯한 모습들이 말이다. 특히 '제우스(러셀 크로우)'의 캐릭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그가 들고 있던 썬더볼트를 가지고 연출했던 장면들까지도.

이러한 여러 가지 단점들은 영화 전체적으로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이 토르의 캐릭터적인 매력을 살리는 데 있어서도, 새롭게 등장한 빌런 고르의 등장이나 다시금 복귀한 제인의 캐릭터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기에 전혀 매력적인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실망스럽게 느껴질 뿐이었다. 물론 복잡 미묘한 감정의 갈등과 고통으로 인해 생기는 고민하는 히어로의 내면의 모습을 그린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내린다고는 할 수 없었음에도 확실히 이도 저도 아닌 맛으로 때우려는 한 끼 식사로 준비한 게 아닐까 싶었다. 묵직하거나 진중한 맛이 없으면 유쾌하거나 색다른 비틀기라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더욱 실망스러웠다.

아무리 강렬한 빌런 연기를 펼친 '크리스찬 베일'의 캐릭터 소화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혼자만 다른 세계에서 그려진 것 같은 다른 톤 앤 매너가 후반부로 갈수록 희석되는 느낌으로 변해간 것 같았다. 더불어 이전의 MCU 시리즈에서 보여준 강력한 빌런의 모습과도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는 사실까지도 말이다. 뭔가 다르다는 사실은 확실히 보여줬음에도 영화 전체적인 색깔에서 벗어났다는 부분마저도 단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이 2개가 등장했다. <토르> 5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내용과 더불어 영화상 이렇게 쓰이고 버려질 캐릭터가 아닌 데라고 생각했던 캐릭터의 후일담을 담은 쿠키 영상이 등장했다. 뭐 크게 중요한 내용의 영상은 아니지만 일단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지 남아서 보고 나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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