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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데시벨 Decibel, 2021

by 영화가좋다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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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 Decibel, 2021 
  /줄거리/출연/리뷰

줄거리

물이 끓는 주전자 소리, 창문 여는 소리,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 소리… 잠시 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진다. 그리고, 뉴스를 지켜보던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에게 걸려온 전화 “소음이 커지면 터집니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에요” 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관중들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 다음 테러의 타깃으로 지목하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의 위협은 계속되고, 사상 최대의 도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든 비밀을 손에 쥔 폭탄 설계자를 찾아야만 하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오늘 반드시 이 폭발을 막아야만 한다!

출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이민기

리뷰

폭탄을 터트리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의 대결로 그려지는 영화 <데시벨>은 축구 경기장은 물론 수영장, 놀이터, 주택가, 호텔 회의장은 물론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폭발을 예고하는 가운데 김래원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폭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들이 주는 긴장감은 꽤나 흥미롭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소음이라는 것이 공공장소는 물론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밖에 없는 거라는 걸 적재적소로 활용하며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을 잘 활용한 장면들이 인상적이기도 했다. 
여기에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도 없는 상황에 마주하며 처음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범인의 실체를 확인하는 한편 그의 가족들까지 위험에 처하는 상황에 놓이는 과정은 전형적인 테러 영화 속 설정임에도 나름의 색다른 변화를 시도해가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누구보다 뛰어난 상황능력 대처로 폭발의 위기를 막아내는 김래원과 누구보다 뛰어난 지능으로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폭탄 설계자 이종석의 두뇌 싸움은 관객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감 넘치는 두 캐릭터의 대결만큼이나 왜 이러한 폭탄 테러를 계획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은 꽤나 씁쓸하게 만들었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해 희생을 해야만 했던 과거의 결정이 때론 누군가를 미치게 할 만큼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야만 했는지에 대한 모습을 이종석이 연기한 캐릭터를 통해 지켜보게 만들었다. 이러한 선택과 결정은 소음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나선 김래원의 캐릭터의 행동에도 맞닿아 있는 것처럼 비치기도 했다. 
여기에 폭탄 테러범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는 모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동에 어느 정도 공감을 불러오게도 만들기도 했다. 가슴 아픈 상황을 일으키게 만든 원인 제공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려만 하고 다른 이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모습이 사뭇 씁쓸하게만 지켜볼 수밖에 없게 만들기도 했다. 그들을 향한 처벌만큼이나 얼마 전 벌어졌던 가슴 아픈 참사의 모습을 떠올리게도 만들면서 마치 그들을 향한 분노처럼 다가오게도 만들었다. 
이렇게 김래원과 이종석이라는 두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활력소를 보여준 캐릭터를 연기한 특종 취재 기자 정상훈의 연기는 단연 돋보이지 않았나 싶었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연히 김래원과 파트너가 되어 폭탄 제거를 하는 조력자가 되어준 그의 캐릭터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완급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한 군사안보지원 사령부 요원 박병은의 캐릭터도 점차 김래원을 추적하는 입장에서 또 다른 조력자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외에도 차은우, 조달환, 이상희, 이민기 등의 배우들이 연기한 조연급 캐릭터들도 비록 많은 비중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연기 호흡을 통해 극중 중요한 장면에서 전체적인 이야기의 밑바탕이 되는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데시벨>이 보여준 테러 액션의 장르적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웬만하면 극장에서 즐기신다면 조금은 더 재밌는 관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액션 시퀀스로 구현해낸 배우들의 노력만큼이나 팽팽한 추격전 양상을 지켜보는 재미는 극장만한 곳이 없지 않을까 싶기에 말이다. 한편 아쉽게도 결정적인 후반부 내용들이 스포일러성이기에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면서 영화 <데시벨>에 대한 후기를 마무리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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