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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글로리 파트 2 넷플릭스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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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더 글로리 파트 2 넷플릭스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출연

등장인물

리뷰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한 여성의 이야기로 그 시작과 끝을 보여준 절반의 이야기가 지난 10일 공개되었다. 필자도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작품이기에 공개되자마자 파트 2의 8화를 정주행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김은숙 작가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보여줬을지 기대를 하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망가뜨린 모든 이들을 위한 복수의 골인 지점에는 어떤 결과가 펼쳐졌는지를.


자신의 남은 인생을 모두 걸었다고 할 만큼 폭력으로 얼룩졌던 몸과 마음의 상처를 겪은 문동은(송혜교)의 삶에 남은 것은 복수만이 전부임을 고백하며 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파트 2가 지난 10일 공개되었다. 총 16부작으로 이뤄진 시리즈가 후반전 8회 차를 공개하며 철저한 복수극의 끝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게 된다.

문동은(송혜교)을 복수의 칼날을 세우게 만들었던 악의 축 박연진(임지연)을 비롯하여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까지 그들 스스로가 모든 것이 파괴될 수밖에 없는 과정으로서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끝은 철저한 파멸만이 있음을 증명하듯 누구 하나 동정할 거리조차 남겨놓지 않은 모습으로 철저한 복수를 펼쳐가는 과정이 담겼다. 특히 파트 2에서는 전반부에서 큰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던 주여정(이도현)의 활약상이 커진 것과 더불어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아픈 과거와 왜 문동은이라는 인물을 도와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자칫하면 문동은이 계획했던 복수극에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과정마저도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결과로써 이어지게 만들어주었다.

손명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나 문동은의 조력자로 많은 활약을 했던 강현남(염혜란)과 딸에게 생긴 위기마저도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 폭력 남편이 벌을 받는 과정도 흥미롭게 펼쳐졌다. 자칫하면 박연진에게 되치기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벗어나면서 말이다.
한편 문동은에게 폭력을 가한 가장 첫 번째 인물이었던 엄마가 파트 2에 등장하여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될 폐악질을 통해 문동은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위기를 말이다. 그 또한 박연진의 사주로 인해 자신을 복수하려는 문동은의 계획을 멈추려했음을.

또한 박연진의 남편인 하도영(정성일)의 캐릭터 또한 철저하게 박연진을 잘라내버릴 수밖에 없는 과정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바둑을 통해 문동은이라는 인물을 향한 연정을 품게 만들면서 박연진 곁에는 아무도 없게 만들어버리려던 계획에 자신의 핏줄이 아니면서도 지키려 했던 딸을 구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걸면서 박연진을 버리게 된다. 또한 그를 향한 분노를 내비친 전재준을 향한 깔끔한 복수까지, 어쩌면 문동은이 계획했던 일에 힘을 보태게 된 상황의 결과처럼 이어지게 만들었다.

​여기에 고교 시절 자신처럼 억울한 학교폭력의 희생자였던 윤소희를 둘러싸고 감춰졌던 진실들이 그려졌다. 박연진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했음에도 제대로 된 억울함을 풀지 못했던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문동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졌다. 박연진의 무죄를 만들기 위해 일조했던 박연진의 엄마는 물론 비리 경찰 친구가 벌였던 이들이 죗값을 확실하게 받기까지 말이다. 나쁜 짓을 한 놈들은 결국 모두가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세상을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현실에서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모습들이었지만.

한편 이러한 복수극의 칼날을 겨눈 문동은의 모습에 작은 도움을 건넨 이들의 모습도 사뭇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를 도와준 주여정과 강현남 외에도 고교 시절 양호 선생님이나 문동은 월세방 집주인 할머니(손숙)의 이야기 등도 세상에 결코 혼자만이 아님을 보여주는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끝까지 문동은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박연진의 죄를 끝까지 조사해 준 선한 경찰의 모습까지도.

어쩌면 시리즈의 마지막 부분에 그려진 주여정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스토리는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조금은 억지스럽게 욱여넣은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주여정 또한 아픈 과거를 이겨낼 수 있는 길은 바로 아버지를 죽인 사이코패스를 향한 형벌이라는 점은 시청자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봐줘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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