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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샤잠! 신들의 분노 Shazam! Fury of the Gods, 2023/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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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샤잠! 신들의 분노 Shazam! Fury of the Gods, 2023/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우연히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소년.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로 다시 태어난다! 주문을 외쳐라, ‘샤잠’!

출연

재커리 레비, 애셔 에인절, 아담 브로디, 잭 딜런 그레이저, 그레이스 펄튼, 로스 버틀러, 이안 첸, 헬렌 미렌, 루시 리우, 레이철 지글러, 디몬 하운수

리뷰

3월 최고의 기대작이면서도 동시에 우려감이 컸던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가 관객들에게 드디어 선을 보였다. 개봉 전날 진행된 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개봉일인 오늘 오전 6시까지 엠바고로 걸 만큼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우려스럽기도 했다. 물론 북미에서보다 조금 이른 개봉이기에 예상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편이 국내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도 했고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던 캐릭터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럼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 한다.

2023.03.15 개봉
액션, 어드벤처 / 130분 / 12세 관람가
감독 :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 재커리 레비, 애셔 엔젤, 아담 브로디, 잭 딜런 그레이저, 그레이스 펄튼, 로스 버틀러, 이안 첸, 헬렌 미렌, 루시 리우, 레이철 지글러, 디몬 하운수

무려 4년 만에 돌아온 속편 <샤잠! 신들의 분노>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편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리 만족스러운 빌드업이 되지 못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새롭게 등장한 빌런인 그리스 여신들과의 대결을 통해 보다 성장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다소 소비적인 캐릭터들의 모습만이 비칠 뿐이었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개성을 보여주기에도 아쉬움을 남겨줄 수밖에 없어 보였다. <샤잠! 신들의 분노>는 우연히 신들의 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소년 빌리(애셔 에인절) 앞에 잃어버린 힘을 되찾기 위한 여신들(헤스페라, 칼립소, 앤시아) 등이 등장하여 빌리와 가족들이 위협을 겪게 되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권능,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엄청난 신들의 힘을 갖게 된 소년 빌리는 가족들과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 안에서 벌어지는 위험들을 해결해 나가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문제들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 '샤잠'의 힘을 가진 가족들과 부모님 몰래 각종 문제를 해결해나가지만 위탁가정이라는 환경에서 나이 제한으로 인해 가족 곁을 떠나야만 한다는 고민, 여기에 가족들 사이에서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모습 등 여러 가지 힘든 현실에 고민하는 '빌리'의 모습을 보여주며 보다 성장하는 과정과 더불어 캐릭터로서의 빌드 업되는 과정을 그리려는 의도로 그리스 여신들의 위협이 등장하지 않았나 싶었다. 빌런으로서의 모습으로의 등장만큼이나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그리기 위한 수단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빌런으로서의 목적을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과는 달리 헤스페라(헬렌 미렌), 칼립소(루시 리우), 앤시아(레이첼 지글러) 등의 캐릭터들의 매력도 부족하게 느껴졌다. 뭔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려는 캐릭터로서의 가치가 느껴지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빌리'와 그의 가족들을 향한 위협만큼이나 그들이 성장하고 빌드업을 해나가는 과정으로서의 가치를 느껴지게 하기에는 왠지 모를 구색 맞추기처럼 다가오게 만들었다. 물론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드래건의 등장이나 다양한 몬스터들의 등장으로 펼쳐지는 도심 속 재난이 그려진 장면들은 나름의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해 주기도 했지만 기존의 영화들에서 수차례 봐왔던 것에서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질 뿐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빌리'와 '프레디'를 제외한 다른 가족과 슈퍼히어로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 또한 분량 조절에 실패한듯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후반전에 펼쳐지는 위기 상황에서 '빌리(재커리 레비)'를 제외한 다른 슈퍼히어로들은 그저 자리만 채워주는 느낌으로만 비쳤다는 점도 이야기 전개와 구성에 있어 실패하지 않았나 싶었다.

​오히려 영화 막바지에 등장하는 다음 시대를 여는 듯한 엔딩 장면과 2개의 쿠키 영상이 오히려 더 큰 떡밥처럼 느껴지게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 나름 굵직한 캐릭터의 등장이나 새로운 모습의 이야기를 선사하게 될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에 대한 이야기, '닥터 타네우스 시바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본편보다 더 궁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물론 DC 시리즈 중에서도 나름 가족 취향적인 색깔이 컸던 작품이었기에 유치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있었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측면이 컸음을 부정하기는 어려운 시리즈였다. 그랬기에 이번 속편은 나름 그러한 부분을 많이 해소시켜줬음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이야기한 아쉬운 지점들로 인해 큰 변화와 성장을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물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아무런 생각 없이 본다면 나름의 오락 영화로서의 볼거리를 보여줬지만. 요즘처럼 눈높이가 높은 관객들에게는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를 보고 난 후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전편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지점들이 많이 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0대 영웅들이 빌드업하고 어려움과 위협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으로서의 그리스 여신들과의 대결이 좀 더 유기적으로 그려졌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도 기존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줌에 있어서도 편차가 컸다는 부분까지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함께'를 외치는 '빌리'의 의도처럼 가족애를 동력 삼아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그려내는 따뜻한 의미와 가치를 통해 '샤잠' 시리즈의 모습을 나름 잘 담아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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