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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똑똑똑 Knock at the Cabin,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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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똑똑똑 Knock at the Cabin,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휴가를 떠난 한 가족은 별장에 무단침입한 낯선 방문자들과 대치하게 된다. ‘레너드’(데이브 바티스타)와 낯선 방문자들은 세상의 종말을 막으러 왔다며, 가족 중 한 명을 희생시켜야만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다는 잔혹한 선택을 하게 하는데…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고,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는다!

출연

데이브 바티스타(레너드), 루퍼트 그린트(레드먼드), 벤 알드리지(에릭), 조나단 그로프(앤드류), 아비 퀸(사브리나), 니키 아무 카 버드(애드리언), 크리스틴 쿠이(웬)

리뷰

<23 아이덴티티>, <글래스>, <올드> 등을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똑똑똑>이 3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3 아이덴티티>부터 최신작 <똑똑똑>에 이르기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그가 이번에는 선택의 딜레마에 빠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흥미로운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통해 먼저 접할 수 있었는데 이에 후기를 통해 느낀 영화적 주제와 의미를 정리해 볼까 한다.

2023.03.08 대개봉
미스터리, 스릴러 / 100분 / 15세 관람가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데이브 바티스타(레너드), 루퍼트 그린트(레드먼드), 벤 알드리지(에릭), 조나단 그로프(앤드류), 아비 퀸(사브리나), 니키 아무 카 버드(애드리언), 크리스틴 쿠이(웬)

영화 <똑똑똑>의 설정은 꽤나 흥미로우면서도 다층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는 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접근하게 하는 작품이다. 일단 별장에 놀러 온 가족에게 찾아온 낯선 4명의 남녀들의 존재만큼이나 그들이 함께 한 이유나, 목적 등이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내놓은 목적(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한 조치)만큼이나 그들이 요구 또한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선택의 딜레마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가장 흥미롭게 부분이었다. 다가올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가족 중 한 사람의 희생이 있어야만 한다는 요구는 그 어떤 가족에게도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님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상황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4명의 낯선 인물들이 모인 이유 또한 의문스러울 만큼, 그들이 꿈속에서 보았다는 인류의 종말로 가는 단계 과정들이 얼마나 끔찍했기에 그들 스스로 이곳에 와서, 알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물음표가,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충분히 해보게 만들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반면에 사랑하는 가족 중에서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그 누구도 쉽게 동의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이 비록 남들과는 다른 형태의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룬 가족이기에, 누구 하나라도 쉽게 희생시킬 수 없었기에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들이 최종 선택을 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후회는 남겠지만.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믿지 않았지만 그들이 말한 인류 종말의 증거들이 뉴스를 통해 하나둘씩 전해지게 된다. 점점 더 심각해져만 가는 재난 형국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결국은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한다는 낯선 자들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기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몇 가지 규칙 아래 그들 스스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서 말이다.

이런 선택 또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에 대한 의문을 계속해서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가족을 위한 선택이냐,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한 선택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영화는 어떠한 도덕적 개념이나 인류애적 희생의 개념을 떠나 그들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적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희생을 강요하는 측에서도, 그 반대의 경우에도 그들 스스로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지금까지 인류 종말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모습이 가장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마치 최악은 있지만 차악은 없다는 신선한 스토리 전개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각기 다른 고민을 해보게 만드는 주제가 가장 큰 주제처럼 다가오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누구라도 쉽게 결정하고 선택할 수 없는 질문처럼 느껴졌기에 말이다. 결국은 그들 모두가 자기 스스로의 결정 아래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문제에 빠졌다는 사실처럼, 낯선 방문자들 또한 그렇게 악한 인물로서만 바라볼 수 없는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까 싶었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모습과는 달리 등장부터 뭔가 외모 뒤에 가려진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이브 바티스타'의 색다른 캐릭터 연기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루퍼트 그린트'의 연기 또한 기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연기 변신이 색다른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또한 '아비 퀸', '니카 아무 카 버드' 등의 할리우드 베테랑 배우들 또한 쉽지 않은 선택과 강요를 할 수밖에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 연기를 통한 모습들이 섬세한 심리 묘사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여기에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가족의 형태를 모습을 보여준 '벤 알드리지'와 '조나단 그로프', 그리고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열연을 펼친 '크리스틴 쿠이'로 이뤄진 가족의 모습도 꽤나 애틋하게 그려졌다. 특히 그들이 보통의 가족과는 다른 형태의 가족이었기에 그들이 겪어온 쉽지 않은 과거 또한 그들이 더욱더 선택을 쉽게 할 수 없는 사랑으로 가득 찬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싶다.

​영화 <똑똑똑>은 무려 8주간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2023년 개봉작 중 첫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과연 국내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한 가운데 매 작품마다 흥미로운 설정 아래 다면적인 주제 의식을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를 연출해온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관객들에게도 색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 선택의 딜레마에 빠진 인물들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에 대한 질문과 그에 따른 대답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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