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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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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없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제1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 합류한 17살 파울.
초기의 들뜬 기분은 곧 참호에서의 삶이라는 암울한 현실로 인해 산산이 조각나 버린다.

출연

펠릭스 카머러, 알브레히트 슈흐, 아론 힐머, 모리츠 클라우스, 에딘 하사노비치, 다니엘 브륄

리뷰

독일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을 만큼 실감 나는 전쟁터의 참혹한 현장을 그리는 대작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언급될 만큼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 합류한 17살 파울이 친구들과 함께 들뜬 마음을 전쟁에 참전했지만 결국에 전쟁의 참혹함만을 느껴야만 했던 참호에서의 치열했던 삶과 죽음의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마치 전쟁이라는 그 어떤 누구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기까지의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함께 참전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는 모습(때로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기도)을 통해 살고자 하는 의지만큼이나 전쟁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무의미하다는 사실처럼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원작 소설을 1930년, 1979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을 만큼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다시 한번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들이 그렇게 지켜내고, 빼앗으려고 했던 서부 전선,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양산해냈지만 결국에는 그들이 차지했던 땅이 그 자리였다는 영화의 결말이 말해주듯 전쟁이란 절대적으로 있어서도 안되고 일어나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종전을 선언하고 그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마치 전쟁의 광기에 사로잡힌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주인공 '파울'의 안타까운 모습을 통해 얼마나 전쟁이 무의미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보면서 전쟁이 가진 무의미한 모습만큼이나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모습이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란 결국 무의미한 살육 전쟁만이 존재할 뿐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권력을 가지고 쥐고 흔드는 그들이 아닌 그 밑에서 고통받는 평범한 젊은 군인들뿐이라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서 그대로 증명해 주었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전쟁,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겪지 않을 고통, 마치 공포로 가득 찬 전장의 참호 속에서 뺏고 뺏기는 전투만이 계속되는 모습을 비출 뿐이었다. 결코 승자로 패자도 될 수 없는 끝없는 대치만이 계속된 그곳의 참혹한 참상처럼 말이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승리의 기쁨이나 패배의 아픔이라는 것보다는 전쟁 자체가 가지고 있는 참상의 공포에 관한 모습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전장의 참혹한 실상을 알지 못한 채 참전한 젊은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전쟁의 비극이 더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반전의 메시지를 강렬하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해준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아마도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반전의 메시지, 극중 전쟁 협상에 나선 '다니엘 브륄'이 연기한 캐릭터를 통해서도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국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더 이상은 전장에서 희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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