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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위치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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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스위치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출연

권상우(박강), 오정세(조윤), 이민정(수현), 박소이(로희), 김준(로하), 김미

리뷰

2023.01.04 개봉 
코미디, 드라마 / 112분 / 12세 관람가
감독 : 마대윤 
출연 : 권상우(박강), 오정세(조윤), 이민정(수현), 박소이(로희), 김준(로하), 김미
안하무인의 톱스타 천만 배우이자 자타 공인 최고의 스캔들 메이커 박강(권상우),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지만 삶의 소중함조차 모른 채 살아가는 그에게 있어 정작 크리스마스에는 함께 지낼 사람조차 없다. 그의 친구이자 유일한 뒤처리 전문 매니저 조윤(오정세)만이 그의 곁에서 술 한 잔을 나눌 뿐이다. 이렇게 두 사람이 거하게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낯선 집에서 깨어난 박강, 그를 깨우는 꼬맹이 둘과 잔소리 가득한 목소리로 혼을 내는 첫사랑 수현(이민정)이 앞에 등장할 뿐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도 모를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된 박강, 그의 인생이 180도 달라져 있음을 하나둘씩 깨닫게 되면서 새롭게 맞이한 삶에 적응하면서 받아들이게 된다. 톱스타였던 시절에는 몰랐던 가족과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영화 <스위치>는 2000년 개봉했던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패밀리 맨>과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정확하게 리메이크되었다는 정보는 없지만 대략적인 설정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캐릭터의 직업이나 배경, 여러모로 다양한 디테일한 설정 등은 많이 다름에도 하루아침에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설정은 여러모로 비슷한 지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것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인생이 뒤바뀌거나, 때로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성별까지 뒤바뀐 설정의 이야기는 숱하게 봐왔던 영화 속 설정이라는 큰 테두리로 지켜볼 수 있는 작품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렇듯 어디에선가 봤음직한 이야기를 어떤 내용들로 채워주느냐가 관건이 작품이었는데 일단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재미를 보여줬다는 평가 정도는 내려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은 아마도 권상우라는 배우가 그동안 다른 장르의 작품들에게 코믹한 영화들을 통해 많은 호감도가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었다. 또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민정과의 호흡 또한 티키타카적인 케미가 어울리지 않았나 싶었다. 특히 보통의 부부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소소한 삶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때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잘 버무려내지 않았나 싶었다. 또한 실제 이민정의 남편인 이병헌을 개그 소재의 주인공으로까지 끌어들이는 재치 넘치는 설정 등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물론 과하지 않은 선에서...

한편 뒤바뀐 설정 속 모습을 보여준 조윤(오정세)과 박강(권상우)의 케미도 꽤나 유쾌한 터치로 잘 담아내지 않았나 싶었다. 브로맨스적인 우정은 물론 톱스타와 매니저라는 사이의 눈에 보이는 차이로서가 아닌 진정한 친구로서의 모습으로 서로의 모습을 지켜주려는 모습도 나름 츤데레스럽게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또한 둘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웃기는 에피소드들이 극의 재미를 더해주었는데 때론 황당한 장면 속에 타인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거나 엉뚱한 행동들로  웃음을 전하는 둘 사이의 진한 우정이 과하지 않게 잘 그려냈다. 또한 뒤바뀐 설정으로 인해 조금은 못되거나 악하게 변할 것 같았던 예상을 벗어난 점도, 나름 영화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키지 않았나 싶다. 

영화 <스위치>의 기본적인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 등장 캐릭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한 영화가 아님은 분명하다. 어쩌면 너무나 익수 한 설정과 소재의 영화라 볼 수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그런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큰 기대 없이 보러 가신다면 아마도 소소한 재미와 따뜻함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뛰어난 작품성이나 화려한 오락적인 볼거리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왠지 모르게 호감이 가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영화라는 사실을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다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속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해서 그려내는 삶의 소중함과 가족을 향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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