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아마겟돈 타임 Armageddon Time,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1. 26.
728x90
반응형

아마겟돈 타임 Armageddon Time,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아마겟돈 타임

줄거리

​자유로운 아티스트를 꿈꾸는 ‘폴’에게 아빠와 엄마, 형은 너무 엄격하기만 하다. 꿈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은 할아버지뿐. 학교에서는 단짝 친구 ‘죠니’만이 마음을 알아주는데, 어른들은 ‘죠니’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 ‘폴’은 ‘죠니’와 답답한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행을 계획하는데… 한 시절의 끝에서, 자신의 세상을 지키고 싶었던 소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연

뱅크스 레페타, 앤 해서웨이, 제레미 스토롱, 앤서니 홉킨스, 제일린 웹 

명대사

리뷰

이민자 출신의 감독 '제임스 그레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인 <아마겟돈 타임>은 일단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하여 '앤 해서웨이', '제레미 스트롱' 등의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다. 다만 이야기의 실질적 주인공인 '폴'과 '조니' 역을 연기한 두 아역 배우 '뱅크스 레페타'와 '제일린 웹'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된다. 

과거 유대인이었던 할아버지 '아론(안소니 홉킨스)'가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꾸린 대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폴'의 아버지인 '어빙(제레미 스트롱)', 어머니인 '에스더(앤 해서웨이)', 그리고 폴의 동생까지 전형적인 이민 가정의 모습을 살아가는 1980년대의 모습을 비추게 된다. 

두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높은 '에스더'의 열정적인 모습처럼 학부모 위원회 회장을 맡아가며 아이의 안정적인 성공을 위해 아이를 키우게 된다. 남들처럼 사립학교는 아니지만 공교육으로 충분히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폴'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는데 당시에도 인종차별에 관한 사회적 문제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 시대의 모습을 대변하게 된다. 누구나 평등한 사회적 구조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상과는 달리 '폴'과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 '조니'가 바로 집안 사정도 어려운 '조니'라는 사실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에스더'는 결국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을 보내게 된다. 경제적으로 빠듯한 상황에서도 할아버지인 '아론'의 도움으로 유일하게 학교에서 친구로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사이였던 '폴'과 '조니'는 전학을 가게 된 상황에서도 친구 사이로서 지내며 보내게 되지만 이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모님의 생각을 더욱더 공고히 하게 만드는 사건을 벌이는 모습이 등장하게 된다.

 

실제로는 '폴'이 학교에서도 그다지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할뿐더러 왕따 비슷한 취급을 받기도 하고 학업도 따라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 그려지기도 하는데 이에 '폴'은 그러한 어려움을 할아버지인 '아론'에게만 말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조니'는 학교마저 떠나고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나갈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픈 할머니를 두고 군에 있는 형을 찾아간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렇게 둘은 의기투합하여 각자가 고민하던 문제를 벗어나 가출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둘은 떠날 돈이 필요했기에  학교에서 컴퓨터를 훔치게 된다. 그 결과가 어떤 결과가 될지도 모른 채. 

영화 <아마겟돈 타임>은 이렇듯 이민자 가정을 배경으로 다양한 시대적 상황을 그리게 된다.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왔던 할아버지 세대로부터 이어진 가족의 삶의 목표는 물론 당시에도 만연했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언급하며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는 물론 경제적 부의 차이로 인해 달리하는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로 인해 생기는 가치관의 차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봉합하는 방식의 차이 등을 그려내고 있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문제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문젯거리를 안고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말이다. 

또한 이민자 가정이라는 상황에서 각자가 살아온 시간의 경험처럼 그들이 경험했던 방식대로 살아온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또 다른 약자인 누군가를 밝고 일어서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흑인을 향한 차별의 시선으로 담아내지 않았나 싶었다. 또한 그러한 것들을 경험으로 감독이 된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담아낸 제임스 그레이의 작품 이력들에 대한 가이드와도 같은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하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각자가 바라보거나 느끼는 상황들은 자기가 처한 현실과 비교할 수밖에 없음을 다른 한편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평등을 말하는 미국이란 나라, 다만 그런 이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차별이 언제나 존재해왔음을 이야기하는 그런 시대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영화 속 배경이 80년대였지만 지금의 현실에서도 드러나는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모습은 계속 이어져 왔다는 사실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담고자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향한 경험들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낸 소중한 삶의 기록이자 밑바탕이었음을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