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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원더 The Wonder,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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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 The Wonder,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더 원더

줄거리

1862년. 과거의 상처를 지닌 영국인 간호사가 아일랜드의 외딴 마을로 향한다.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생존하고 있다는 한 소녀의 기적적인 금식을 조사하기 위해.

출연

플로렌스 퓨(립 라이트), 니암 알가(키티 오도넬), 시아란 힌즈, 탐 버크, 토비 존스

리뷰


영화 <더 원더>는 '엠마 도나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당시 실제로 있었던 '단식 소녀'에 대한 사건을 소설로 옮기 작품으로 <작은 아씨들>, <미드 소마>, <블랙 위도우> 등의 영화로도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플로렌스 퓨'가 주연한 작품이다. '플로렌스 퓨'는 극 중 '금식 소녀'의 실체를 조사하기 위해 찾은 간호사 '립 라이트' 역을 맡았다. 

잉글랜드의 간호사 립 라이트(플로렌스 퓨)는 아일랜드에서 무려 4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 소녀 애나 오도넬(니암 알가)를 감시하는 일을 맡게 된다. 수녀와 함께 교대로 일을 맡아 애나 오도넬이 실제로 금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애나의 상태는 마을의 위원회에서 요청을 했는데 2주간의 상태를 조사하여 보고해 달라는 의뢰였다.

한편 립은 애나와 함께 지내며 몰래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시하며 그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하지만 점차 애나와 가까워지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애나가 뭔가 진실을 숨기고 있을 거라는 의심을 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알게 된 진짜 금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혀내게 된다. 

하지만 립은 애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을 하지만 애나는 하느님의 양식인 '만나'와 물만으로도 배가 부르기에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며 금식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애나가 숨기고 있는 가족의 아픈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또한 애나의 엄마는 물론 가족이 잘못된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딸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음이 밝혀지며 충격에 쌓인 립, 이런 사실을 위원회에 알리기까지 하지만 이를 믿지 못하는 것도 모자라 신의 은총이자 기적이라 믿고 싶은 그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할 뿐이었다. 애나에게 이러한 사실을 물어봐도 자신이 겪고 있는 진실을 부정하기에 립은 다른 선택을 하기에 이르게 된다. 진정으로 애나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른 잘못된 방법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이야기 속 배경이 되는 아일랜드의 모습은 그 어떤 시절보다 경제적 궁핍함으로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립은, 사랑하는 아이와 남편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과거가 있기에 애나를 향한 조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눈으로만 지켜볼 수 없음을 그리게 된다. 그녀가 바라본 애나의 모습은 누구보다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함에도 잘못된 종교적 믿음이 맹신으로 이뤄지는 것도 모자라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잘못된 부모의 모습에 애나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 미스터리하면서도 신비롭게 그려내고 있다. 4개월간 금식을 해온 애나의 모습이 절대로 기적이 아니었음을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1800년대 중반 아일랜드의 대기근으로 인한 굶주림의 결과로 인해 애나와도 같은 아이들이 실제로도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안타까운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역사적 내용을 알고 본다면 좀 더 영화를 향한 이해가 크지 않을까 싶었기에 말이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캐릭터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최근 출연했던 작품과는 다른 또 다른 모습의 강인한 여성의 의지와 결단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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