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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자백/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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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찾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두 개의 사건, 두 개의 시신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출연

출연진

명대사

이희정 본명김윤진 - 고통 없는 구원은 없어요 내가 도와 줄게요

이희정 본명김윤진 - 처음으로 돌아가볼까요?
유민호 본명소지섭 - 싸인도 연습했어야지.

리뷰

영화 <자백>은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이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를 죽였다는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쓰게 된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을 찾기에 이른다. 이렇게 두 사람은 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완벽한 진술을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는 양신애는 유민호를 향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조각을 맞춰가게 된다. 마치 서로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향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믿음과 의심을 함께 드러내게 된다. 이를 통해 호텔에서 벌어진 사건 이전에 또 하나의 사건이 있음이 밝혀지게 되고 결국은 두 사건이 하나의 사건으로 결론지을 수밖에 없음을 그리게 된다.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와 이를 변호하는 변호사의 밀고 밀리는 팽팽한 심리적 대결만큼이나 단순하게 문제를 직시하기에는 마치 덫을 놓은듯한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2인 극으로 풀어가는 연극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호텔에서 벌어진 사건은 피해자는 있지만 범인은 찾을 수 없는 밀실 살인 형태로 완벽하게 세팅된 공간 안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궁금증의 시작을 알렸다. 호텔 사건의 당사자인 유민호는 이를 처음부터 차례대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그날의 이야기를 풀어가게 되지만 여러모로 허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 양신애는 결국 자신이 생각하던 그날 사건을 재구성하게 된다. 그런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낸 유민호는 그에게 벌어졌던 또 하나의 사건을 말하기에 이르게 된다. 마치 이제는 변호사에게 제대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듯 이전에 벌어졌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자백하게 된다. 외진 산속 도로를 지나던 와중에 벌어졌던 교통사고가 지금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가장 중요한 시작의 단초였음을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건의 당사자 중 하나인 김세희는 호텔에서 살해가 되었기에 이 모든 진술은 유민호의 입을 통해 변호사인 양신애에게 전해지게 된다. 어쩌면 그때 제대로 된 조치만 했어도 지금의 일은 없을 수도 있음을 후회하지만 두 사람이 불륜 관계였기에 세상에 알려지면 많은 것을 잃어야만 하는 상황에 결국에 그들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선택으로 인해 희생이 된 또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게 된다. 당시 벌여놓은 행동으로 인해 희생자의 시체조차 찾지 못한 부모의 이야기와 그날에 벌어졌던 일련의 이야기까지 그려지게 된다.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해서 두 개의 사건으로 커져가는 이야기는 극적인 재미를 더하게 된다. 어쩌면  모든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완벽하게 변호를 받기 위해 진실을 알려고 하는 변호사와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을 하려는 의뢰인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마치 두 사람이 연극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2인 극처럼 극중 스토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들기도 했다. 이미 중요한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뭔가 다른 변화를 의도한 것처럼 서로가 감춰놓은 진실을 하나둘씩 풀어가면서 사건의 양상은 계속해서 또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게도 만들었다. 누구도 주도권을 쥐고 있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이야기하고 그 사건에 얽힌 또 다른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이 오랜만에 제대로 장르적 재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야기를 풀어가는 두 배우의 열연이 돋보였기에 가능한 결과였지만 각자가 맡은 캐릭터에서 최상의 결과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은 꽤나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촘촘하게 설계된 스토리 라인이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을 만큼 서스펜스적인 호기심을 잘 풀어낸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리메이크라는 치명적인 약점마저도 보완할 만큼 말이다. 여기에 작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반전이라는 장치도 최적의 상황으로 의도하여 멋진 한방을 제대로 날렸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보신 분들에게도 나름 만족스럽게 작품을 마주하지 않을까 싶다. 원작을 못 보신 분들에게는 좀 더 큰 재미를 선사하지 않을까라는 예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무서움이 보여주는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로움  그 이상의 재미를 전해주지 않았나 싶었다. 하나의 사건으로 시작해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사건, 그 두 개의 사건이 만들어낸 엄청난 사건의 향방, 결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두 인물의 대결을 통해 흥미로운 서스펜스의 재미를 느껴보셔도 될만한 작품으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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