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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프랑스에서도/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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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멈추면안돼 프랑스에서도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프랑스에서도/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프랑스에서 각종 영상을 찍는 레미(로맹 뒤리스)에게 일본에서 이미 성공한 원 테이크, 생방송, 좀비 영화를 프랑스어 버전으로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레미는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을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시작되지만 하나 둘 사고가 터지며 촬영 현장은 아수라장이 돼 간다! 하지만 레미는 절대 카메라를 멈출 수 없는데…

출연

로망 뒤리스, 베레니스 베조, 그레고리 가데부아, 피느간 올드필드

리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엄청난 재미를 안겨주었던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좀비 공포 코미디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가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프랑스에서도>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2년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된 뒤 자국인 프랑스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를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다시금 B급 감성 가득한 좀비 코미디 영화의 맛을 살려주는 작품으로 다시금 돌아와 주었다.

2023.02.15 개봉
코미디, 공포 / 111분 / 15세 관람가
감독 :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출연 : 로망 뒤리스, 베레니스 베조, 그레고리 가데부아, 피느간 올드필드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프랑스에서도>도 원작에처럼 전반부는 뭔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좀비 영화로 시작한다. 3류 영상만 찍고 있는 '레미(로망 뒤리스)'에게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원테이크 좀비 영화를 프랑스 영화로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이런 제의에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으로 찍어야만 한다는 쉽지 않은 촬영 방식에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소원했던 딸이 좋아하는 배우가 캐스팅된 것을 알게 된 이후 '레미'는 연출을 수락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영화 후반부에 다뤄지게 된다. 영화가 생방송으로 방영되기 3달 전 만남으로부터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내용은 후반전에 다뤄지게 되지만.

영화의 전반부는 확실히 원작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뭔가 시큰둥하게 할 만큼 어설픈 영화 촬영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게 된다. B급 감성은커녕 C급보다 못한 어설프게 느껴지는 전반적인 모습들에 실망감을 내비칠 만큼 극중 배우들과 스텝들이 펼치는 연기는 그야말로 실망 그 자체처럼 느껴질 만큼 그야말로 어떻게 촬영이 마무리되었을까에 대한 의문마저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후반전 이야기 전개를 통해 보여주게 된다.

일본에서 이미 성공한 원테이크, 좀비 영화를 프랑스 버전으로 만들어달라는 의뢰는 받게 된 '레미'가 이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작하게 된다. 3류 영상만 찍고 있던 '레미'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 회복은 물론 자신의 입지를 세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임을 알기에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하지만 연극도 아닌 영화를, 그것도 좀비 공포 영화를 찍기에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환경을 알기에 영화를 촬영하기 전부터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시작부터 여러 가지 난관에 겹치게 된다. 대본에서부터 배우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제작진에서는 뭐든지 괜찮다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도 모자라, 원작자 측에서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뒤늦게 요구하는 등 그야말로 영화를 찍기 전부터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준비과정은 약과일 뿐 촬영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예측하지 못한 위기들은 '레미'를 더욱 곤란한 상황에 빠트리게 된다. 주요 출연진이 촬영장으로 오는 도중에 사고를 당하게 되자 '레미'는 직접 감독 역으로 출연을 하는 것도 모자라 오래전에 촬영장에서 사고(극 중 배역을 실제의 모습에 몰입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으로)를 치고 배우로서의 삶을 끝냈던 아내까지 배우로 출연시키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다행히 아내는 촬영 전부터 시나리오를 자주 읽어봤기에 가능한 상태였다. 그렇게 생방송 시작을 얼마 앞두고 벌어진 위기를 극복하고 촬영에 돌입했지만 연이은 악재가 계속해서 터지게 된다. 술을 먹지 않겠다고 한 배우가 술에 취해 문제를 일으킨 것도 모자라 또 다른 배우는 설사병에 걸쳐 그야말로 촬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를 만큼 어쩔 수 없이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통해 그때마다 위기를 모면하는 땜질 처방식의 촬영을 이어가게 된다.

이렇듯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원테이크 촬영 방식으로 인해 나온 결과물(전반부 영화 내용)이 왜 어설프게 나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영화 촬영 과정을 보여주는 후반부 내용을 통해 이해가 되면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생방송으로 인터넷 플랫폼으로 송출되어야 하기에 끊김 없이 영화는 촬영되어야 한다는 사실만큼이나 이를 원테이크로 촬영을 해야만 한다는 두 가지 조건에 맞추기 위해 감독은 물론 배우들과 스텝들이 발에 땀나듯 뛰면서 촬영을 이어가게 된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라는 말을 내비치는 감독의 말처럼 말이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지만 그에 따른 위기들을 나름대로 대처하며 촬영을 이어가는 과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끌게 된다.

특히 배우들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 생기는 피치 못할 위기 상황들을 대처하는 과정이나 촬영 준비 단계부터 삐걱대던 감독과 배우들의 사이의 감정이 실제 감정 연기로 나타나기도 하고, 촬영 장비가 문제가 생긴 나머지 웃픈 상황을 연출해야만 했던 모습들까지 그야말로 어떻게 촬영이 끝냈는지조차 모를 만큼 왜 B급 감성 물씬 풍기는 좀비 코미디 영화라 불리게 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게 된다.

물론 원작과 거의 비슷한 설정으로 흘러가기에 살짝 김이 빠진 느낌은 있었지만 프랑스 버전 나름대로의 감성을 살리며 코미디 영화를 즐기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아마도 프랑스에서는 원작을 못 본 관객들이 거의 대다수이기에 흥행에도 성공한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암튼 시사회에서도 꽤나 많은 장면에서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을 만큼 영화는 꽤나 재밌게 잘 나온듯싶었다. 필자 본인도 나름 즐기면서 봤을 만큼 말이다. 아마도 영화 전반부에 왜 이런 장면들이 탄생되었을지에 대한 의문을 확인하면서 영화 후반부를 주의 깊게 보신다면 훨씬 더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도 회복하는 따뜻한 정서까지도 담아내는 영화의 엔딩도 나름 찡한 마음을 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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