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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킹덤2: 아득한 대지로 /줄거리/출연/리뷰

by 영화가좋다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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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2: 아득한 대지로   /줄거리/출연/리뷰

킹덤2 아득한대지로

줄거리

‘영정’이 진나라의 왕좌를 탈환한 지 반년 후, 경쟁국 위나라가 침공을 감행한다. 이에 진나라의 군사들은 국경으로 향하고, 천하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은 보병으로 첫 전쟁에 뛰어든다. 열세 속에 아군이 절반 이상 전사한 최악의 전황! 그러나, 신이 속한 대대를 지휘하는 표공 장군은 계속해서 무모한 돌격 명령을 내리는데…

출연

야자자키 켄토, 요시자와 료, 하시모토 칸나, 세이나 나나, 미츠시마 신노스케, 오카야마 아마네, 미우라 타카히로, 토요카와 에츠시, 하마스 타카유키

리뷰

1편인 <킹덤>이 나중에 진시황이 되는 '영정(요시자와 료)'이 대장군을 꿈꾸는 '신(야마자키 켄토)'을 만나 반란을 벌이는 이들을 제압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에 반해 2편인 <킹덤 2: 아득한 대지로>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틈을 타고 진나라를 공격하는 위나라의 대군에 맞서 싸우는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1편과는 달리 '신'을 중심으로 새롭게 합류한 '쿄카이(세이노 나나)'와 함께 위나라에 맞서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반전의 승리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과정을 그리게 된다. 특히 대장군이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있는 '신'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 앞에 나서 벌이는 활약상을 그리게 된다. 어떻게 보면 무모해 보일 만큼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영웅이 되기 위한 '신'의 활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액션 시퀀스가 눈길을 사로잡게 만들었다. 

다만 이러한 장점이 오히려 진나라와 위나라의 전쟁을 그려냄에 있어 조화롭지 못한 구성으로 인해 붕 뜨는 느낌만을 전해줄 뿐이었다. 아무리 만화 원작이라고 해도 오글거리는 대사들은 물론 몇몇 캐릭터는 액션을 보여주기보다는 괜히 폼만 잡고 대사 몇 마디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지략 대결을 보여주려는 모습이 그리 만족스럽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괜히 싸움보다는 말로 뭔가를 대신하려는 느낌이 커 보일 뿐이었다. 나름 대규모 전투신이 그려지며 스케일적으로 커진 모습을 취하고 있음에도 CG로 구현된 장면들은 왠지 모를 밑그림처럼만 느껴질 뿐 1편에서 느껴졌던 역동적인 액션의 맛을 보여주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더하지 않았나 싶었다. 

물론 '신'과 함께 나름이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던 '쿄카이'의 활약상이 눈에 띌 만큼 화려하면서도 스피디한 액션이 장르적 재미를 선사했음을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특히 '쿄카이'가 벌이는 액션은 마치 춤을 추듯 보여주는 스피디함이 오히려 '신'이 보여준 모습보다는 훨씬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다만 '쿄카이'의 과거사와 전쟁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보여주는 스토리는 좀 길게 그려진 나머지 살짝 지루함마저 느껴지게 만들었다. 진나라와 위나라가 맞서 서로의 지략 대결 안에서 보여주는데 분량을 좀 줄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만들었다. 가뜩이나 전쟁을 펼치는 전체 과정이 길었던데 비해 맞부딪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기에 말이다. 

한편 액션의 강도나 재미, 볼거리 등은 대규모 전투 신보다는 소수 정예 대결로 싸우는 장면에서 조금 더 비주얼적인 재미를 선보였다면 위나라와 진나라의 장군이 벌이는 전술 대결은 나름 그럴싸하게 보이는 고전 병법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그리 효과적이지는 못해 보였다. 뭔가 스케일적으로 보여주기에 급급한 모습처럼 비칠 뿐 뭔가 뒤통수를 칠만한 놀라운 전술이나 전법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이 벌이는 막무가내적인 반격과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승부사적인 도전으로 인해 생기는 어부지리 격인 모습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러한 무모한 시도가 절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음에도 '신'이라는 캐릭터를 돋보이게만 하려는 의도 또한 이번 작품에 대한 실망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확실히 영화 <킹덤2: 아득한 대지로>는 전편에 비해 규모는 커졌지만 전쟁 액션에 대한 디테일함을 그려냄에 있어 지루하게 느껴지는 대결 구도는 확실히 전편만큼의 재미를 보여주지는 못한듯하다. 물론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팩션을 더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의 전개 또한 예상되는 범위 안에서 그려졌다는 점도 큰 변화를 담기에도 다소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러한 단점들 외에도 캐릭터를 만들어냄에 있어서 보다 디테일한 매력을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병풍처럼 등장했다가 폼만 잡고 사라진 몇몇 캐릭터들은 확실히 이번 작품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기에 말이다. 

​마지막으로 3편이 제작이 될 거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영화 엔딩 부분에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상하는 장면을 선사해 주기도 했다. 일단 나오면 보기는 하겠지만 큰 기대를 안 하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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