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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문맨 Moon Man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by 영화가좋다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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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맨

문맨 Moon Man 2022 /줄거리/출연/명대사/리뷰

줄거리

​달을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으려던 ‘달 방패 계획’이 실패하고 모두가 철수하던 날, 정비공 ‘독고월’은 지구 귀환 셔틀을 놓치고 만다. 좌절도 잠시, 지구는 소행성 '파이’와 충돌하며 망해버렸다. ‘치지직 치직 치직’ “나 말고 누구 없어요?” 달에 홀로 남은 ‘독고월’의 기상천외한 지구 귀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출연

선텅(독고월), 마리(마람성)

리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한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 2022년 4DX [문유]로 개봉했지만 큰 화제성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2023년의 시작과 함께 중국에서 제작된 실사 영화 <문맨>이 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엄청난 흥행을 이뤄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1월 11일 국내 개봉을 코앞에 두고 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먼저 관람할 수 있었는데 이에 관한 후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2023.01.11 개봉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 122분 / 12세 관람가
원작 : 조석 '문유'
감독 : 장츠워
출연 : 선텅(독고월), 마리(마람성)

영화 <문맨>은 소행성 '파이'가 지구를 향해 날아오자 이를 막기 위해 방패로 달을 선택하여 지구를 지켜내기 위한 '달 방패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우주인들은 달 기지에서 이러한 계획을 수행하게 되지만 이는 실패로 끝을 맺게 된다. 소행성 '파이'가 예상치를 벗어나 달 기지에 충돌을 하게 되자 이를 피해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하지만 지휘관인 마림성(마리)을 짝사랑하던 정비공 독고월(선텅)'은 헤드폰을 끼고 러브레터를 쓰는 와중에 탈출 경보를 뒤늦게 듣게 되면서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에 탑승하지 못한 채 달 기지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결국 소행성 '파이'는 지구에 충돌하고 이러한 대혼란 속에 홀로 남겨진 독고월은 지구와의 통신마저 끊긴 채 홀로 달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하게 된다. 하지만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했던 독고월은 달 기지에 남은 캥거루 '깡루'와의 쉽지 않은 삶과 더불어 기적처럼 느껴지는 지구와의 교신에 새로운 희망을 품기 시작하는데...

이렇듯 영화 <문맨>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고 '맷 데이먼'이 주연한 영화 <마션>이라는 작품이다. 독고월이 달 기지에 홀로 남겨진 인물이 살아남아 지구로 귀환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는 설정만 놓고 본다면 말이다. 다만 <마션>과는 달리 <문맨>에서는 나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풍족하기에 감자를 키우는 등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영화 <문맨>의 주인공 독고월은 소행성 충돌로 망한 지구의 상황에서 진짜 홀로 살아남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쩌면 더욱더 절망적인 상황처럼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연한 행운처럼 지구와의 통신이 이뤄졌다고 생각한 독고월은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서 온갖 노력과 준비를 통해 지구로 돌아갈 우주선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일단 남겨진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한편 지구에 살아남은 달 방패 계획 아시아지부 사령관 마람성은 독고월과의 통신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 달 기지에 홀로 남겨진 독고월과의 교신에 성공을 하게 되지만 이런 상황을 지구에서는 확인할 수 있지만 달 기지에 남은 독고월은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그야말로 영화는 또 다른 영화인 <트루먼쇼>에 가까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소행성 충돌로 절망이 가득한 생존자들에게 달 기지에서 홀로 살아남은 독고월이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모습을 영웅으로 포장하여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방송을 전하게 된다. 그것도 성우 더빙과 내레이션까지 지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그리면서 말이다. 비록 그 상황이 거짓일지라도 말이다.

이런 상황들을 중심으로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 나름대로 노력을 펼치는 모습과 더불어 지구 귀환을 위해 홀로 외롭게 싸우는 달 기지의 모습을 오가며 그들의 희망 어린 계획을 코믹하면서도 때론 찡한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풀어나가게 된다.

한편 독고월은 오랫동안 짝사랑한 마림성을 향한 순애보적인 모습을 통해 웃음도 주고 감동을 주기에 이른다. 비록 자신을 중간자로 생각하는 둥글둥글한 성격에 수줍음 많은 그가 왜 '달 방패 계획'에 연구원이 아닌 정비공으로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도 곁들여지면서 말이다. 평범한 그가 이제는 지구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영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도 전해주기에 이르게 된다. 비록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암튼 이러한 이야기 안에 꽤나 공들인 노력이 엿보이는 CG 기술로 구현해 된 모습은 꽤나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달 기지의 모습이나 기지 외부에서 보여준 우주의 모습이나 소행성 충돌로 파괴된 지구의 모습 등 다양하게 표현해낸 배경이나 기지 안의 모습 등은 기대했던 것보다 잘 담아낸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최근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유독 자기중심적인 주제로 인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자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를 부각하는 것처럼 비치지는 않았던 부분도 만족스럽게 느껴진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일단 무난함 그 이상의 재미와 인류 보편적인 감성까지도.

다만 조금은 오글거리거나 과장된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요소들은 충분히 감안하고 볼 수 있는 정도였다. 특히 설정상 사람보다 더 똑똑해 보일 만큼 많은 맹활약한 캥거루 '깡루'의 활약상이 어떻게 비치느냐에 따라서 조금 더 좋고 싫음의 대비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필자에게는 나름 재밌게 지켜본 부분이기는 했지만.

마지막으로 영화 <문맨>의 리뷰는 조석 작가의 웹툰 원작 [문유]를 접하지 않고 감상했음을 밝히면서 원작과의 비교는 못한다는 점이 살짝 아쉽기는 하다. 원작을 보신 분들의 평가는 어떨지도 사뭇 궁금하기에 일단은 개봉 후 리뷰들을 찾아보는 걸로 대신해 보는 걸로 하고 영화 <문맨>의 후기를 마무리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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